사진=연합뉴스
보건복지부가 2026년 5월 14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경기)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서울)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기존 12곳에서 14곳으로 늘어나,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보호자가 선택할 수 있는 응급진료 체계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특히 이번 추가 지정으로 경기 남부권과 수도권 중증 소아 응급환자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단순히 "아이도 보는 응급실"이 아닙니다. 소아 환자는 연령·체중·증상·필요한 장비가 성인과 다르기 때문에, 소아 응급환자 전용 인력·시설·장비를 갖춘 전문 응급진료기관을 별도로 지정해 운영하는 제도입니다.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중에서 소아 응급환자의 특성을 반영한 곳들이 지정됩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소아 환자는 전체 응급실 내원 환자의 약 17%를 차지하며, 2024년 기준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를 찾은 18세 이하 환자는 약 72만 명에 달합니다. 그러나 성인과 같은 방식으로 진료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정부는 2016년부터 소아응급의료체계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센터 수는 2020년 5곳에서 2026년 14곳까지 꾸준히 늘어났습니다.
자세한 정부 발표 내용은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보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로 지정된 병원 2곳은 어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서울)
사진=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소아중환자실(PICU) 입원, 응급 수술·시술 등 최종 치료(definitive care) 기능을 담당합니다. 수도권 중증 소아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고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됩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경기 수원)
사진=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성빈센트병원은 경기 남부권 소아 응급환자의 진료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입원 진료에 더해 소화기내과, 이비인후과 등과의 협진 체계를 갖춰 지역 내 소아 응급 대응력을 강화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두 병원은 2025년 11월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보건복지부의 현장점검(2026년 5월 6~7일)을 거쳐 최종 확정됐습니다.
어떤 아이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해야 할까?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주로 중증·중등증 소아 응급환자를 위한 곳입니다. 일반적으로 KTAS(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 1~3등급, 즉 즉각적이거나 빠른 응급처치가 필요한 환자가 대상입니다. KTAS 등급별 기준은 대한응급의학회 KTAS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 상황이라면 지체하지 말고 119 또는 응급실 이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 의식이 흐려지거나 반응이 떨어지는 경우
- 호흡곤란, 입술이 파래지는 청색증
- 멈추지 않는 경련
- 심한 탈수, 반복적인 구토
- 큰 외상, 심한 화상
- 고열과 함께 축 처짐·경련·호흡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
반대로 단순 콧물, 가벼운 발열, 경미한 복통처럼 생명 위험 가능성이 낮은 경우에는 대형 응급실보다 달빛어린이병원, 동네 병·의원, 아이안심톡을 먼저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빛어린이병원과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무엇이 다를까?
많은 보호자가 헷갈리는 부분이 바로 이 차이입니다.
| 구분 | 달빛어린이병원 |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
|---|---|---|
| 목적 | 야간·휴일 외래 진료 | 중증·중등증 소아 응급진료 |
| 대상 | 18세 미만 비교적 가벼운 증상(KTAS 4~5등급 수준) | 생명·기능 위험 가능성이 있는 증상(KTAS 1~3등급) |
| 운영시간 | 평일 야간 23~24시까지, 주말·공휴일 운영 | 24시간 365일 |
| 예시 | 발열, 감기, 장염, 경미한 통증 | 호흡곤란, 경련, 의식저하, 중증 외상 |
| 장점 | 응급실보다 대기·비용 부담 적음 | 전문 장비·인력·입원·수술 연계 가능 |
아이가 아프다고 무조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 가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증상이 가볍다면 달빛어린이병원을 먼저 찾고,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거나 판단이 어렵다면 119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번 지정이 중요한 이유
이번 확대의 핵심은 단순히 병원 수가 2곳 늘어난 데 있지 않습니다. 소아 응급의료는 성인보다 환자 수가 적어 운영 효율을 따지기 어렵고, 전문 인력 확보도 쉽지 않은 필수의료 분야입니다.
정부는 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담 전문의 1인당 1억 원, 기관당 연간 최대 10억 원의 운영비를 국비 100%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권역응급의료센터 대비 소아 응급의료 수가를 15~30% 가산 적용하고,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사후보상 시범사업을 통해 의료적 손실을 보전해 의료기관이 소아 응급진료를 지속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있습니다.
보호자가 지금 해두면 좋은 준비 - 알아두면 든든한 두 가지 도구
아이 응급상황은 대부분 갑자기 옵니다. 그래서 평소에 다음 도구들을 미리 확인해 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E-Gen)
이미지=보건복지부·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운영하는 공식 앱으로, 사용자 위치를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응급실, 병·의원, 약국, 자동심장충격기(AED), 달빛어린이병원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응급실 병상 가용 정보, 증상별 응급처치 요령도 제공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응급의료포털 E-Gen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안심톡 (소아전문상담센터)
이미지=보건복지부·국립중앙의료원 아이안심톡보건복지부가 시범 운영 중인 24시간 소아전문 온라인 상담 서비스로, 만 12세 이하 아이의 증상에 대해 소아·응급 전문의 등 의료인이 직접 상담을 제공합니다. "지금 병원에 가야 할지" 판단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활용하기 좋습니다. 아이안심톡 바로가기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핵심 정리
2026년 5월 기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전국 14곳으로 확대됐고, 새롭게 지정된 곳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입니다.
아이에게 의식저하, 호흡곤란, 경련, 심한 외상처럼 위험 신호가 있다면 즉시 119 또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해야 합니다. 다만 가벼운 증상은 달빛어린이병원·동네 병의원·아이안심톡을 먼저 활용하는 것이 아이와 응급의료체계 모두에 도움이 됩니다. 병원 지정 현황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실제 방문 전에는 응급의료포털이나 병원 전화로 진료 가능 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보도자료 — https://www.korea.kr/briefing/pressReleaseView.do?newsId=156761532
- 응급의료포털 E-Gen (중앙응급의료센터) — https://www.e-gen.or.kr/
- 아이안심톡 소아전문상담센터 — https://icaretok.nemc.or.kr/
- 달빛어린이병원 안내 (국립중앙의료원) — https://www.nmc.or.kr/nmc/babyList
- KTAS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 (대한응급의학회) — https://www.kta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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