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해운대 글로벌 관광특구 선정, 무엇이 달라지나? 지원 내용과 관광산업 효과 분석

  2026년 정부 첫 글로벌 관광특구로 선정된 경주·해운대의 지원 규모(각 60억 원)와 추진 사업, 외국인 교통·결제 개선, 체류형 관광 전략과 지역경제 효과를 자세히 분석합니다.

 여름 성수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해운대는 1994년 전국 최초 관광특구에 이어 이번에 글로벌 관광특구로도 선정됐다. (사진 출처: 정책브리핑 www.korea.kr)

경주·해운대 글로벌 관광특구 선정은 단순히 관광 홍보 예산이 늘어나는 사업이 아닙니다. 경주 관광특구는 신라 역사문화를 활용한 체류관광을, 해운대 관광특구는 해양관광과 마이스(MICE) 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교통·결제·숙박·관광 안내 불편을 개선하는 지역 관광 혁신 사업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6년 7월 31일 경주 관광특구와 해운대 관광특구를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습니다. 두 지역은 각각 2년간 국비 30억 원과 지방비 30억 원을 더해 각 6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게 됩니다. 정부가 처음으로 추진한 글로벌 관광특구 사업의 첫 선정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참고: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보도자료 지역 특화 관광거점 '글로벌 관광특구'로 경주와 해운대 선정

글로벌 관광특구란 무엇인가?

글로벌 관광특구는 기존 관광특구 가운데 국제적인 관광 경쟁력을 갖춘 지역을 선별해, 외국인 관광객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5극 3특' 전략과도 연결되며, 지역소멸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겨냥하고 있습니다.

기존 관광특구가 관광객 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구역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 사업은 다음과 같은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교통 접근성 개선
  • 해외 결제수단과 간편결제 이용 확대
  • 다국어 관광 안내 및 스마트 관광서비스 강화
  •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콘텐츠 개발
  • 지역별 관광 브랜드 구축
  • 숙박·쇼핑·음식·공연·회의산업 연계

특히 이번 사업은 서울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으로 분산하고, 관광 소비가 지역 상권과 숙박업, 음식점, 교통업계까지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문체부는 수도권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관광특구(37곳 중 비수도권 22곳)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비수도권 시·도가 내부 심의를 거쳐 1곳씩 추천하면 문체부가 최종 선정하는 방식으로, 부산·경북·강원·전남(광주)·대구 5곳이 발표 심사에 올라 이 가운데 경주와 해운대가 최종 선정됐습니다.

경주·해운대 글로벌 관광특구 지원 규모

이번 사업에 선정된 경주와 해운대에는 각각 2년간 국비 30억 원이 지원되며, 여기에 지방비 30억 원이 더해져 지역별로 총 60억 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됩니다. 두 지역을 합하면 전체 사업비는 약 120억 원 규모가 됩니다.

[이미지 자리 안내] 이 위치에 '글로벌 관광특구 핵심 수치' 인포그래픽(국비 30억+지방비 30억=총 60억 / 지역방문율 31.4%→34.2% / 카드지출 10조 389억, +50.8%)을 넣으면 좋습니다. 앞서 만드신 인포그래픽에서 그래프 하단에 중복된 "지역방문율 31.4%→34.2%" 문구를 삭제하고 "+2.8%p 상승" 같은 설명으로 교체한 뒤 사용하세요.

구분경주 글로벌 관광특구해운대 글로벌 관광특구
지원 기간2년2년
국비 지원30억 원30억 원
총사업비약 60억 원(국비+지방비)약 60억 원(국비+지방비)
핵심 관광자원신라 역사·문화유산해양관광·마이스·쇼핑
주요 전략야간관광·미식·체류관광주야간 체험·비즈니스 관광
교통 개선외국인 관광택시·순환버스개방형 교통결제
결제 개선간편결제 시스템교통·관광 결제 데이터 활용
숙박 전략체류시간 확대숙박 상생협약 인증제
목표하루 더 머무는 역사문화도시다시 찾고 머무는 해양관광도시

이번 지원은 관광시설을 새로 짓는 데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이 실제 여행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고, 지역에서 더 오래 머물며 소비하도록 만드는 서비스 개선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경주 글로벌 관광특구, 역사문화 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한옥과 카페가 어우러진 경주 황리단길. 경주는 신라 역사문화 자원을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경주 관광특구의 목표는 '하루 더 머물며 황금빛 환상에 빠져드는 경주 글로벌 관광특구'입니다.

경주는 불국사, 석굴암, 대릉원, 동궁과 월지, 첨성대, 황리단길 등 국내외 인지도가 높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024년 157만 명에서 2025년 197만 명으로 늘었고, 2026년에는 상반기에만 113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유명 관광지를 짧게 둘러보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당일 또는 경유형 관광 수요가 적지 않다는 점은 오랫동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혀 왔습니다.

이번 글로벌 관광특구 사업은 경주의 관광 구조를 '관람 중심'에서 '숙박과 체험 중심'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문화유산과 세계문화유산, 국제회의 기반시설, 야간관광, 한류 문화 콘텐츠를 연계한 관광 전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경주 야간관광 콘텐츠 확대

경주는 신라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미지 자리 안내] 이 위치에 '동궁과 월지(안압지) 야경' 사진을 넣으면 야간관광 설명과 잘 어울립니다. 다만 앞서 검토한 야경 이미지는 유료 스톡(alamy) 워터마크가 있어 사용할 수 없습니다.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또는 경주문화관광 공식 사이트(공공누리 제1유형)에서 워터마크 없는 이미지를 내려받아 사용하세요.

동궁과 월지, 월정교, 대릉원 일대처럼 야간 경관 경쟁력이 높은 지역을 공연, 미디어아트, 문화해설, 야간 산책 프로그램과 연결하면 낮에만 관광하고 떠나는 방문객을 숙박 수요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야간관광은 단순히 관광지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것과 다릅니다. 저녁 식사, 카페, 공연, 교통, 숙박 소비가 함께 발생한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큽니다.

신라 역사와 미식 체험 연계

경주는 역사유적의 인지도는 높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상품은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합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음식, 지역 식재료, 신라문화 체험, 공예, 의복, 역사 해설 등을 결합한 관광상품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단순히 문화재를 보는 것보다 다음과 같은 경험이 여행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 신라 역사 해설이 포함된 야간 투어
  • 전통음식과 지역 미식을 결합한 코스
  • 한복·신라복식 체험
  • 공예품 제작 프로그램
  • 문화유산과 공연을 연계한 체류상품
  • 경주 도심과 보문관광단지를 연결한 순환 코스

다만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요금, 운영 시기는 향후 사업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이용 전 공식 관광 안내를 확인해야 합니다.

외국인 관광택시와 순환버스 확충

경주는 주요 관광지가 도심, 보문관광단지, 불국사권 등 여러 지역에 분산돼 있습니다.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관광지 간 이동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버스 노선이나 환승 방식, 택시 이용방법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경주 글로벌 관광특구 사업에서는 외국인 관광택시와 관광지 순환버스를 확충해 이 문제를 개선할 계획입니다.

이동 편의가 개선되면 외국인 관광객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외곽 관광지까지 방문할 가능성이 커지고, 관광객이 특정 상권에만 집중되는 현상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간편결제 도입으로 소비 불편 개선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여행에서 겪는 대표적인 불편 가운데 하나는 결제입니다.

대형 호텔이나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해외 카드 사용이 비교적 원활하지만, 전통시장이나 소규모 음식점, 체험업체에서는 해외 카드나 모바일 결제가 제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주는 글로벌 관광특구 사업을 통해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결제 접근성이 높아지면 관광객의 소비 기회가 늘고, 소상공인도 외국인 관광 수요를 매출로 연결하기 쉬워집니다.

해운대 글로벌 관광특구, 해양관광과 마이스를 하나로 연결

해운대 관광특구는 '낮과 밤, 일과 휴양이 어우러져 다시 찾고 머물고 싶은 해운대 글로벌 관광특구'를 목표로 합니다. 대상 구역은 해운대구 우·중·송정·재송동 일대 약 6.23㎢로, 1994년 전국 최초로 관광특구로 지정된 해운대가 이번에 글로벌 관광특구로도 처음 이름을 올렸습니다.

해운대는 해운대·송정해수욕장, 동백섬, 마린시티, 구남로, 영화의전당, 누리마루 APEC하우스, 벡스코, 달맞이고개, 센텀시티 등 해양관광과 쇼핑, 전시·회의 시설을 동시에 보유한 지역입니다.

경주가 역사문화 체류관광에 집중한다면, 해운대는 휴양과 비즈니스 관광을 함께 묶는 '블레저 관광'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블레저는 비즈니스와 레저를 결합한 개념으로, 국제회의나 전시회 참석자가 행사 전후에 관광·쇼핑·휴양을 즐기는 여행 형태를 말합니다.

해양관광·마이스·쇼핑 통합 브랜드 개발

해운대는 해수욕장만으로도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에게 해운대의 다양한 자원이 하나의 통합된 관광 브랜드로 전달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미지 자리 안내] 이 위치에 '벡스코(BEXCO)' 실제 사진을 넣으면 마이스 설명과 잘 어울립니다. 다만 앞서 검토한 벡스코 이미지는 AI로 생성돼 건물 형태와 글자가 왜곡되어 있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벡스코 공식 홈페이지(www.bexco.co.kr) 또는 비지트부산(www.visitbusan.net)의 실제 시설 이미지를 사용하세요.

이번 사업에서는 해운대를 상징하는 통합 브랜드 개발과 함께, 달맞이길 관광 프로그램 활성화, 위클리 나이트 페스타(주간 야간 축제), 데일리(하루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등 해양관광·마이스·쇼핑 인프라를 연계한 콘텐츠가 추진됩니다.

예를 들어 벡스코에서 국제회의에 참석한 방문객이 센텀시티 쇼핑, 해운대 해변 관광, 야간 콘텐츠, 지역 미식, 숙박을 하나의 코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과 정보를 통합하는 방식입니다.

부산은 벡스코를 중심으로 국제회의와 대규모 행사를 유치해 온 마이스 도시입니다. 마이스 방문객을 지역 관광 소비로 연결하는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해운대의 복합 인프라는 이 지점에서 강점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주간·야간 체험 콘텐츠 정기 운영

해운대는 여름철 해수욕장 중심의 계절 관광 이미지가 강합니다. 관광객이 특정 계절과 시간대에 집중되는 구조를 완화하려면 연중 운영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해운대 글로벌 관광특구는 위클리 나이트 페스타, 데일리 관광 프로그램처럼 주간·야간에 걸친 상시·정기 체험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가능한 콘텐츠 유형으로는 해양레저, 해변 웰니스, 야간 산책, 미식 투어, 문화공연, 미디어아트, 마리나 체험 등이 있습니다. 다만 세부 프로그램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확정될 예정이므로, 현재 단계에서는 공식 발표된 추진 방향과 실제 확정 사업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방형 교통결제와 스마트 관광 안내 도입

해운대는 도시철도와 버스, 관광 교통수단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교통카드 구매와 충전, 환승 방식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해운대 관광특구는 개방형 교통결제 시스템과 AI 기반 24시간 무인 관광안내소, 다국어 QR 안내 시스템을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입니다.

개방형 교통결제가 안정적으로 구축되면 별도의 교통카드를 구매하지 않고 해외 신용카드나 모바일 결제수단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환경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다만 지원 카드 종류, 적용 교통수단, 시행 시기 등은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실제 서비스 도입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숙박 상생협약 인증제 도입

해운대에서는 숙박업소와 관광객이 함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숙박 상생협약 인증제가 추진됩니다. 관광특구 내 호텔협의회와 상생 협약을 맺어 숙박요금 안정과 체류시간 확대를 함께 도모하는 방식입니다.

인증업소 이용객에게 일정한 혜택을 제공하고, 관광객이 신뢰할 수 있는 숙박업소를 쉽게 선택하도록 돕습니다.

이 제도가 효과를 내려면 단순히 인증 표지만 부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음 기준이 함께 마련돼야 합니다.

  • 외국어 안내 가능 여부
  • 가격과 취소 규정의 투명성
  • 시설 안전 및 위생 관리
  • 교통 접근성
  • 관광 콘텐츠 연계 혜택
  • 이용객 불편 접수와 처리 체계

세부 인증기준과 이용객 혜택은 향후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예약 전 공식 인증 여부와 제공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광·결제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선

해운대는 스마트 관광 안내와 결제 데이터, 지능형 CCTV를 활용한 관광객 밀집도 분석 등을 통해 관광서비스와 안전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입니다.

데이터를 활용하면 외국인 관광객이 어느 지역에서 오래 머무는지, 어떤 시간대에 소비하는지,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지 등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관광 안내소 위치, 야간 콘텐츠 운영시간, 교통 배차, 다국어 안내, 상권 연계 프로그램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관광객 이동·결제 데이터와 영상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익명화가 전제돼야 합니다. 관광 편의와 안전이라는 목적이 있더라도, 필요한 범위에서 안전하게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준이 중요합니다.

왜 지금 글로벌 관광특구가 필요한가?

2026년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누적 1,07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 외국인 관광객의 수도권 외 지역 방문율도 2025년 2분기 31.4%에서 2026년 2분기 34.2%로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카드 지출액은 10조 38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8%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1인당 지출액도 지난해 75만 4천 원에서 올해 93만 7천 원으로 약 24% 늘었습니다.

이 수치는 방한 관광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관광객의 소비를 서울 중심에서 지역으로 어떻게 확산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을 방문하더라도 교통과 결제, 다국어 안내, 예약 시스템이 불편하면 체류시간은 짧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글로벌 관광특구 사업은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드는 것보다 기존 관광자원을 편리하게 연결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경주와 해운대가 선정된 이유

문체부는 관광 콘텐츠 경쟁력과 국제관광 수용태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두 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지역은 서로 다른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경주의 강점

경주는 신라 역사문화 자원이라는 대체하기 어려운 관광 콘텐츠를 갖고 있습니다.

문화유산, 전통, 야간경관, 미식,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하면 다른 도시가 쉽게 모방하기 어려운 관광상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역사문화에 관심이 높은 개별여행객과 가족여행객, 교육여행 수요를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운대의 강점

해운대는 해양관광과 쇼핑, 숙박, 국제회의 시설이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습니다.

여름 휴가객뿐 아니라 국제회의 참가자, 출장객, 크루즈 관광객, 쇼핑 관광객 등 다양한 방문 수요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경주가 관광 콘텐츠의 독창성이 강점이라면, 해운대는 관광과 비즈니스를 연결할 수 있는 복합 인프라가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역경제에는 어떤 효과가 예상될까?

글로벌 관광특구 사업의 성패는 관광객 숫자보다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가 얼마나 증가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숙박 수요 증가

야간 콘텐츠와 정기 체험 프로그램이 확대되면 당일 방문객이 1박 이상 머물 가능성이 커집니다.

숙박일수가 늘면 호텔과 게스트하우스뿐 아니라 음식점, 카페, 편의점, 택시, 공연·체험업체의 매출도 함께 증가할 수 있습니다.

지역 소상공인 매출 확대

간편결제와 개방형 교통결제가 도입되면 외국인 관광객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규모 점포를 이용하기 쉬워집니다.

다만 결제 시스템만 설치한다고 매출이 자동으로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외국어 메뉴, 가격표, 알레르기 정보, 온라인 지도 등록, 후기 관리가 함께 개선돼야 합니다.

관광 일자리 확대

다국어 관광안내, 문화해설, 관광택시, 콘텐츠 기획, 공연, 통역, 숙박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와 사업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지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은 주민이 관광 콘텐츠 운영에 참여하면 지역 고유성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비수기 관광 활성화

경주는 봄·가을 수학여행과 벚꽃철, 해운대는 여름 성수기에 관광객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야간관광과 마이스, 미식, 웰니스, 정기 체험을 확대하면 계절에 따른 관광 수요 편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관광객 입장에서 실제로 달라질 부분

글로벌 관광특구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외국인 관광객은 다음과 같은 변화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경주 방문객

  • 주요 관광지 사이를 순환버스로 이동
  • 외국인 관광택시 이용 확대
  • 해외 카드나 간편결제 사용처 증가
  • 야간 문화유산 프로그램 참여
  • 역사와 미식을 결합한 체류형 코스 이용
  • 당일관광 대신 1박 이상 일정 구성

해운대 방문객

  • 해외 결제수단으로 대중교통 이용
  • 주간과 야간 체험을 연속으로 예약
  • 마이스 행사와 관광상품을 함께 이용
  • AI 24시간 무인 관광안내소·다국어 QR 안내 이용
  • 인증 숙박업소의 안정된 요금과 혜택 확인
  • 해양관광·쇼핑·미식을 하나의 코스로 체험

서비스별 도입 시기는 서로 다를 수 있으며, 2026년 8월 현재 모든 사업이 즉시 시행된 것은 아닙니다. 실제 운영 여부와 예약 방법은 경주문화관광, 비지트부산 등 공식 관광 안내 채널을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지역 사업자가 준비해야 할 사항

글로벌 관광특구 선정은 지자체 사업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음식점, 카페, 숙박업소, 택시, 전통시장, 체험업체도 외국인 관광 수요에 맞춘 준비가 필요합니다.

STEP 1. 온라인 검색 정보를 정비한다

외국인 관광객은 방문 전 구글 지도와 온라인 후기, 숙박 플랫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확인합니다.

업체명, 영업시간, 휴무일, 위치, 메뉴, 가격, 예약방법을 최신 상태로 유지해야 합니다.

STEP 2. 가격과 이용조건을 명확히 표시한다

메뉴 가격, 추가요금, 최소 주문, 예약금, 취소 규정이 불분명하면 이용객 불만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영어를 포함한 주요 외국어 안내를 제공하고, 사진만 보고도 서비스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STEP 3. 해외 결제수단을 점검한다

해외 신용카드와 모바일 결제 지원 여부를 확인하고, 결제 실패가 발생했을 때 대체 방법을 안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제 가능 여부를 매장 입구와 온라인 정보에 표시하면 관광객의 방문 결정에도 도움이 됩니다.

STEP 4. 단독 상품보다 연계 상품을 만든다

숙박업소와 음식점, 체험업체, 관광택시가 각각 따로 상품을 운영하기보다 지역 코스로 연결하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경주에서는 숙박과 야간투어, 전통음식 체험을 묶고, 해운대에서는 국제회의 참가자를 위한 숙박·해양체험·쇼핑 코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STEP 5. 외국인 후기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반복적으로 지적하는 불편을 확인해야 합니다.

길 찾기, 예약, 결제, 메뉴 설명, 화장실, 짐 보관, 와이파이 등 작은 불편이 전체 여행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글로벌 관광특구의 성공 조건

국비와 지방비 지원만으로 글로벌 관광도시가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경주와 해운대가 실제 성공모델이 되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관광객이 체감하는 개선이 있어야 한다

브랜드와 홍보물 제작도 필요하지만, 교통과 결제, 예약, 외국어 안내처럼 여행자가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우선돼야 합니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상설 콘텐츠가 필요하다

축제나 이벤트 기간에만 관광객이 몰리는 방식으로는 지속적인 체류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매주 또는 상시 이용할 수 있는 야간투어, 미식 프로그램, 해양체험, 문화공연이 필요합니다.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이 참여해야 한다

대형 관광시설 중심으로 사업이 운영되면 관광 소비가 일부 지역과 기업에만 집중될 수 있습니다.

전통시장, 골목상권, 지역 예술인, 주민 해설사, 소규모 숙박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야 합니다.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해야 한다

방문객 수만으로 사업 성과를 평가하면 실제 지역경제 효과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다음 지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외국인 평균 체류시간
  • 숙박일수
  • 지역 내 관광 소비액
  • 재방문율
  • 교통·결제 서비스 이용률
  • 관광객 만족도
  • 소상공인 매출 변화
  • 비수기 방문객 증가율

질문

경주와 해운대에 각각 얼마가 지원되나요?

두 지역에는 각각 2년간 국비 30억 원이 지원되며, 여기에 지방비 30억 원이 더해져 지역별로 총 60억 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됩니다. 두 지역을 합하면 전체 사업비는 약 120억 원 규모입니다.

글로벌 관광특구에 선정되면 바로 모든 서비스가 시행되나요?

아닙니다. 선정 이후 세부 사업 설계와 예산 집행, 시스템 구축 과정이 필요합니다. 교통·결제·숙박·체험 서비스별 시행 시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경주에서는 어떤 사업이 추진되나요?

신라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야간관광과 미식 체험을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택시와 관광지 순환버스, 간편결제 시스템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해운대에서는 무엇이 달라지나요?

해양관광·마이스·쇼핑을 연계한 통합 브랜드 개발, 정기 주야간 체험 콘텐츠, 개방형 교통결제, 숙박 상생협약 인증제, 스마트 관광 안내 등이 추진됩니다.

내국인 관광객도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사업의 핵심 대상은 외국인 관광객이지만, 교통·관광 안내와 지역 콘텐츠, 숙박 서비스가 개선되면 내국인 방문객도 간접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 전용 혜택이나 상품이 별도로 운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업 내용이 앞으로 바뀔 수도 있나요?

가능합니다. 2026년 8월 현재 발표된 내용은 기본 추진 방향이며, 세부 프로그램과 운영 방식, 시행 일정은 지자체의 사업계획과 예산 집행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습니다.

경주는 '머무는 역사도시', 해운대는 '일과 휴양을 잇는 해양도시'로

경주·해운대 글로벌 관광특구 선정의 핵심은 두 지역을 같은 방식으로 개발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경주는 신라 역사문화와 야간경관, 미식을 결합해 '하루 더 머무는 관광도시'를 지향합니다. 해운대는 해양관광과 쇼핑, 마이스, 숙박을 연결해 '일과 휴양이 공존하는 관광도시'를 목표로 합니다.

2026년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과 외국인 카드 소비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지역 관광의 과제는 방문객 수 확대만이 아닙니다. 관광객이 불편 없이 이동하고 결제하며, 지역에서 오래 머물고 다시 방문하도록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앞으로 살펴봐야 할 부분은 실제 교통·결제 서비스의 시행 시기, 체류형 콘텐츠의 상설 운영 여부, 지역 소상공인 참여 범위, 숙박 인증제 세부 기준입니다.

글로벌 관광특구라는 명칭보다 중요한 것은 여행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입니다. 경주와 해운대가 교통·결제·관광서비스의 불편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지역 고유의 경험을 제공한다면, 서울과 제주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 수요를 지역으로 확산하는 대표적인 관광정책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경북도가 2026년 7월 31일 발표한 내용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세부 사업, 이용요금, 운영 일정, 결제수단과 관광상품은 추후 변경될 수 있으므로 이용 전 관계기관의 최신 공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 https://www.mcst.go.kr/site/s_notice/press/pressView.jsp?pSeq=22622 정책브리핑(korea.kr): https://m.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69168 경주문화관광: https://www.gyeongju.go.kr/tour 비지트부산: https://www.visitbu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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